댓글과 일일 방문자의 숫자가 파워블로그를 대표할 수는 없다.

2007. 8. 22. 22:40MY SPACE/The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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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태동시 필자가 블로그를 시작할때 국내 블로거의 공감대는 단절된 개인간의 의사소통 이었다. 의사소통의 주제가 개인적인, 취미적인, 정치적인, 경제적인 무엇이든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최근 구글의 Network와 Internet의 평정, 실패했던 수익모델의 재활성화(솔직히 활성화라기 보다 혁명에 가깝다.), 뿌리깊게 자리잡은 우리나라의 서열척도(방문자숫자, 댓글 수)로 인하여 블로그가 지향하는 목표가 왜곡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요즘 블로거라고 칭하기 곤란한 "블로그 소유주"들은 구글의 애드센스 수익에 연연하여 각종 메타블로그에 불법 스크랩을 남발하고 있으며, 방문자를 유도하기 위한 스팸댓글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수익에 연연하지 않은 블로그라도 "파워블로거"라는 사이버 명예를 위하여 자기 색깔이 없는 글을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다.

일부 블로거는 자신의 어떤 포스트가 검색순위 몇위에 든다는 것을 광고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 포스트의 검색순위가 낮아지면 비리가 있다는 고발성 포스트를 작성한다.

물론 이 현실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국에서 최근에 발표된 Blog Top 10 에 랭크된 블로그를 보면 전자제품 기사의 도용, 연예인 사진의 무차별적 스크랩으로 유명세를 떨친 것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혹자는 이것을 국내의 신변잡기적 블로그와 차별화된 문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무단도용과 불펌, 표절의 시각에서 보면 같은 맥락이다. 이들 블로그들도 지향하는 바는 오로지 대량 포스팅을 통한 광고수익이다.

매일 저녁 오후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즈음 블로그 메타사이트를 유심히 살펴보면 보통사람들은 차마 부끄러워 엄두도 못낼 동일 블로그의 스팸성 포스트들이 대량으로 쏟아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이들 "블로그 운영자"들은 광고 수익을 위하여 서점, 쇼핑, 포털 등의 사이트에서 무차별적인 무단도용 기사를 퍼트린다.(이런 사이트의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구글의 애드센스는 무차별 노출에 대하여는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는다. 의심이 가는 분이 있으면 테스트해보길 바란다.)

논지가 너무 옆으로 빗나간 것 같다. 위의 사례는 어자피 파워블로그로서의 자격요건 조차 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면 진정한 파워블로그란 무엇일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진정한 파워브로그란 1000개의 포스트중 단 하나의 포스트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일으킬 수 있고 토론과 공감대를 형설 할 수 있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감동을 받은 파워블로그 베비로즈의 요리비책  => http://blog.naver.com/jheui13/

이미 많은 사람한테 인기가 있는 블로그란고 한다. 필자는 뒷북을 치듯 이제야 알았지만 컨텐츠가 충실한 블로그는 언제고 알게 될 수 밖에 없다.

이 블로그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아 나도 여자로 태어나서 이분처럼 할 수 있으면...'
이것을 단지 변태적 상상으로 치부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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