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2. 19:45ㆍTIPs/Health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다는 과불화화합물이 뜨거운 여름을 더 달구고 있네요. 뉴스도 난리, 인터넷도 난리이고 대구 광역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뒤집어졌겠죠.
대구광역시 상수도 사업본부 공고문부터 슬쩍 봅시다.
어제 언론에서 보도된 신종 환경호르몬 발암물질(과불화화합물) 검출과 관련하여 알려드립니다.
대구 수돗물에서 미량 검출된 물질은 과불화화합물 중 PFHxS로서 발암물질이 아니며, 유해성이 있는 PFOA와 PFOS는 검출되지 않거나 극미량입니다.
PFHxS는 인체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아 외국에도 법적기준은 없고 권고기준으로만 설정하여 관리중입니다.
환경부에서는 7월 중에 과불화화합물 중 3종(PFOA, PFOS, PFHxS)을 먹는물 수질 감시 항목으로 설정하여 꾸준히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
또한 과불화화합물질이 검출된 기간은 단기간이며 환경부에서 구미공단의 과불화화합물 배출업체를 추적하여 완벽히 차단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환경부 발표, ‘18. 6. 22.)
앞으로 수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여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명은 해명일 뿐 이명박때 4대강 사업 환경영향평가 강행했던 환경부도 덩달아 난리겠죠. 환경영향 평가 주도했던 사람들은 편안하게 잠 못 잘 겁니다. 지금 라돈 침대가 문화혁명 분위기처럼 싹쓸이 처분되는 모습을 보세요. 사람들은 실제 유해 유무나 유해의 강도 그런건 관심없어요. 장말 라돈침대가 문제면 집에 있는 코팅된 후라이팬부터 가져다 버려야 맞겠죠? 라면도 먹으면 안되고, 지구위에서 숨쉬면서 살면 안되겠죠.
정말 문제는 예측가능 했던 부분도 무시되고, 방치되고 관리가 안되었고, 한방향의 이득효과만 지나치게 강조해왔다는 겁니다. 특히 4대강. 이명박 뉴스 보고 있나!
과불화화합물이란 무엇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입니다.
과불화화합물은 탄화수소의 기본 골격 중 수소가 불소로 치환된 형태의 물질로, 탄소가 6개 이상인 과불화술폰산류와 탄소가 7개 이상인 과불화지방산류 및 그 염류 등 여러 가지 화합물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PFOA와 PFOS가 있습니다.
과불화합물은 어디에 사용되는가?
과불화화합물은 계면활성제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 등이 쉽게 스며들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특성이 있어, 산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의류, 카펫, 가구, 신발, 마루광택제, 소방약제, 세척제, 페인트, 니스, 왁스, 인화지, 반도체 및 LCD 제조, 컬러프린터·복사기, 항공기, 금속도금, 살충제, 석유생산 등에 사용되어 왔으며, 눌음방지(non-stick) 코팅 조리기구와 같은 프라이팬, 냄비 등에 사용되는 불소수지 제조시 PFOA가 가공보조제*로 사용된 바 있습니다.
과불화합물은 어떤 위험성이 있는가?
과불화화합물은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는 특징(난분해성)을 갖는 잔류성유기화합물질의 일종으로 자연계나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간독성, 암 유발 등이, 인체역학연구에서는 갑상선 질병 발생과의 관련성이 보고된 바 있으며, 체내에서 안정성이 높아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인 PFOA와 PFOS의 경우 인체에 대한 반감기*는 3.8~5.4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물실험 : 간독성, 암 유발
인체역학연구 : 갑상선 질병 발생과 관련성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에 과불화화합물이 얼마나?
유해논란이 되어 왔던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인 PFOA는 프라이팬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불소수지의 제조시 가공보조제로서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PFOA를 사용하지 않는 제조기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코팅원료인 불소수지에 PFOA가 들어있다 하여도, 프라이팬에 코팅공정 중 430℃ 정도에서 소성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PFOA가 잔류되어 검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테팔 푸라이팬 사건 기억하세요? 코팅 물질이 발암물질이라는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회수 했던. 잠시 이벤트로 끝나고 사람들은 코팅된 후라이펜을 사용합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무슨 배짱으로 이제는 PFOA를 사용하지 않는지 장담할까요? 지구상 후라이펜 만드는 회사 다 조사라도 해보았나봐요?
그럼 최근 이전에는? 다들 발암물질을 섭취하고 계셨던 겁니다?
대구 수돗물에는 과불화화합물이 얼마나?
이야기가 엄하게 후라이펜으로 흘렀습니다. 그 만큼 과불화화합물과 후라이펜의 문제가 더 컸다는 건데 사람들은 신경안쓰죠. 수돗물 이야기로 돌아와서 환경부와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의 공지를 보면
- 검출되지 않거나 극미량 : 극미량이 얼마인데?
- 7월중 과불화합물 3종을 수질감시 항목으로 설정 : 헐.. 지금까지 니들 뭐한거니?
- 앞으로 꾸준히 모니터링 할 계획 : 돈이 필요하겠지?
- 구미공단의 배출업체를 추적하여 차단 : 우리 책임은 아님
그러니까 결론은 안알려주지~~
지금 필요한 정보는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의 분자식과 분자식별 배출량입니다. 어느 기사를 보더라도 과물화화합물이란 용어만 사용했지 과불화화합물 중 어떤 물질인지 정확하게 설명한 곳은 없군요.
환경부와 대구시는 몇줄짜리 해명만 내놓지 말고 조사결과, 용역결과, 연구보고서를 싸그리 원문으로 공개 하세요.
여론이 더 시끄러운 이유는 정부의 행정을 전반적으로 믿지 않지 때문입니다. 행정을 믿지 않으니 더 이상 정확한 사실은 필요가 없을지 모릅니다. 행정을 믿지 못하는 여론의 방향은 결국 이렇게 흐르죠.
위험물질? 그럼 싹다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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