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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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명대사 200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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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텅 비어있는 나의 가슴에 애잔한 느낌을 주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나른한 토요일 오후 최후의 선택으로 고른 이 영화 80년대 후반 한창 유행이던 국내 방화 영화제목같은 [냉정과 열정사이]로 인한 오해가 이 영화에 무관심하도록 했는데 주인공들처럼 텅 비어있는 나의 가슴에 애잔한 느낌이 온다. 시간이 멈춰진 거리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중세회화 복원사로 일하고 있는 ‘준세이’. 그에겐 평생 잊지 못할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아오이’. 서른번째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에서 함께 하자던 사랑의 약속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 날 아오이의 소식이 전해진다.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는 혼란의 거리 ‘밀라노’ 그녀가 살고 있다는 밀라노로 달려가보지만 아오이 곁엔 이미 ‘마빈’이라는 다른 사람이 있다. 어색한 만남을 뒤로 한 채 돌아오..
2004.03.20 -
The Alamo : 해석은 이긴자의 몫이다.
제목 / 알라모 ( The Alamo, 1960, 미국 ) 감독 / 존 웨인(John Wayne) 출연 / 존 웨인(John Wayne)/데비 크로켓(Davy Crockett) 대령, 리차드 위드마크(Richard Widmark)/짐 보위(Jim Bowie), 로렌스 하비(Laurence Harvey)/윌리엄 트래비스 대령 등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선조들이 겪어낸 역경을 통해 교훈을 얻고자 할 것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독재자에게 대항하여 독립을 쟁취한 것이라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게다가 역사라는 것은 때로 해석하기 나름이고(이 말에는 승자의 편의대로 기술된다는 뜻도 포함된다.), 현재의 필요에 의해 필요한 부분들만 편리하게 재단하여 나타나곤 한다. 이때 영화는 역사를 재해석하거나 왜곡..
2004.03.05 -
바람의 검(신선조), 흐르는 것은 눈물 뿐이 아니다.
제목에 써있는 "흐르는 것은 눈물 뿐이 아이다" 이것은 내가 지은 문장이 아니다. 단지 영화 홍보용 카피에 불과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난.. 이 카피를 너무 가슴에 담아놓고 영화를 보느라 영화의 주제에 대하여 큰걸 놓치고 말았다. 이 영화를 다 본 후 한동안 멍해있었다. 내가 본것이 무것인가! 한참후에 영화의 카피를 머리속에서 지우니 찐짜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흐르는 것을 뭔가 꼭 찾아내려 한다면 그것은 "세월"일 뿐이다. 우리 인생의 희비는 세월에 묻혀 같이 흘러가는 것일 뿐이라는 걸... 세월속에서 자존심은 자신의 가슴에 꽂히는 비수일 뿐이라는걸... 전쟁이 난다면 애국심, 민족의 사명감 이런 것들은 절대로 나를 그 소용돌이에 빠트릴 수 있는 이유가 못된다. ..
200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