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신선조), 흐르는 것은 눈물 뿐이 아니다.
2004. 1. 15. 08:12ㆍMY SPACE/Movie n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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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써있는 "흐르는 것은 눈물 뿐이 아이다" 이것은 내가 지은 문장이 아니다.
단지 영화 홍보용 카피에 불과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난.. 이 카피를 너무 가슴에 담아놓고 영화를 보느라 영화의 주제에 대하여 큰걸 놓치고 말았다.
이 영화를 다 본 후 한동안 멍해있었다. 내가 본것이 무것인가!
한참후에 영화의 카피를 머리속에서 지우니 찐짜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흐르는 것을 뭔가 꼭 찾아내려 한다면 그것은 "세월"일 뿐이다.
우리 인생의 희비는 세월에 묻혀 같이 흘러가는 것일 뿐이라는 걸...
세월속에서 자존심은 자신의 가슴에 꽂히는 비수일 뿐이라는걸...
전쟁이 난다면 애국심, 민족의 사명감 이런 것들은 절대로 나를 그 소용돌이에 빠트릴 수 있는 이유가 못된다.
내가 사는 이유는 오로지 나일 뿐이고 가족일 뿐이다. 결코 흘러버린 미련이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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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03-12-12
원 제 When the Last Sword Is Drawn
감 독 다키타 요지로
각 본 나카지마 다케히로
주 연 나카이 키이치
장 르 드라마
등 급 15세 이상 관람가
2002년 동경 국제영화제 폐막작 [철도원]의 아사다 지로 베스트셀러 원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히사이시 조 음악 [비밀],[음양사]의 타키타 요지로 감독
흐르는 것은 눈물뿐이 아니다! 영원마저 울리는 감동의 걸작
때는 막부시대 말기. 교토의 한 구석 미부에서 탄생된 신선조에 (수도의 치안을 담당한 국가경찰조직) 모리오카의 남부 번(藩, 에도시대 다이묘가 다스렸던 영지, 주민, 통치기구의 총칭)출신의 요시무라 칸이치로가 입대한다. 그는 순박한 외모와 달리 여러 사람을 베어 본 듯한 뛰어난 칼 솜씨를 지니고 있다.
신입대원 환영식에서 무사다운 기백보다는 고향 자랑을 늘어놓는 칸이치로에게 역겨움을 느낀 사이토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칼을 휘두른다. 그러나 '죽을 수 없다!'며 맞서는 칸이치로에게 기세가 꺾인 사이토는 그냥 "솜씨 좀 보고 싶었다"고 둘러대며 훗날을 기약한다.
그러나 칸이치로는 점점 무사답지 못한 일면을 드러낸다. 사람들에게 일을 해결해 주는 대신 돈을 받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고향에 있는 가족 때문이다. 그의 가족들이 사는 동북 지방은 오랜 기근으로 기아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칸이치로는 그 지역에서 하급무사지만 교관으로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가난은 피해 갈 수 없는 것이었다.
셋째 아이를 몸종으로 들여보내고 자살을 기도한 아내 시츠를 말렸을 때 그는 자신의 칼로 돈을 벌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어릴적 친구이자 조장인 오노 지로에몬의 만류를 뿌리치고 번을 탈출한 칸이치로는 흘러흘러 신선조에 들어왔지만 그가 바라는 건 단 한가지 고향의 아름다운 산천 속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사는것이였다.
그렇게 물과 기름처럼 겉돌던 사이토와 칸이치로는 사이토의 여자 때문에 풀어지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가 존중하는 사이로 변해간다. 바로 그때 신선조의 분열이 현실로 다가온다. 쇼군을 모시며 의를 중시하는 파와 새로운 권력을 잡은 '천황'파로 갈라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선선조를 나온 사이토와는 달리 칸이치로는 녹봉을 배로 주겠다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번을 나와 한번 저버린 의(義)를 두번은 저버릴 수 없다면서 단호히 거절한다. 결국 신선조로 다시 돌아온 사이토는 칸이치로와 함께 반역자들을 제거하게 되지만, 이미 시대의 대세는 멈출 줄 모른다.
교토의 치안을 책임지던 신선조의 임무가 해체되고, 정권을 천황에게 반환하는 대정봉환이 이루어지지만 신선조의 무사들은 자신들이 모셨던 쇼군을 위해 전투에 참여한다. 그러나 자신들이 배신자로 몰리게 되고 천황의 부대 앞에 패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는 말에 갑자기 한 남자가 분연히 칼을 들고 일어선다. 바로 고향에 가족을 묻어둔 칸이치로였다.
단지 영화 홍보용 카피에 불과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난.. 이 카피를 너무 가슴에 담아놓고 영화를 보느라 영화의 주제에 대하여 큰걸 놓치고 말았다.
이 영화를 다 본 후 한동안 멍해있었다. 내가 본것이 무것인가!
한참후에 영화의 카피를 머리속에서 지우니 찐짜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흐르는 것을 뭔가 꼭 찾아내려 한다면 그것은 "세월"일 뿐이다.
우리 인생의 희비는 세월에 묻혀 같이 흘러가는 것일 뿐이라는 걸...
세월속에서 자존심은 자신의 가슴에 꽂히는 비수일 뿐이라는걸...
전쟁이 난다면 애국심, 민족의 사명감 이런 것들은 절대로 나를 그 소용돌이에 빠트릴 수 있는 이유가 못된다.
내가 사는 이유는 오로지 나일 뿐이고 가족일 뿐이다. 결코 흘러버린 미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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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03-12-12
원 제 When the Last Sword Is Drawn
감 독 다키타 요지로
각 본 나카지마 다케히로
주 연 나카이 키이치
장 르 드라마
등 급 15세 이상 관람가
2002년 동경 국제영화제 폐막작 [철도원]의 아사다 지로 베스트셀러 원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히사이시 조 음악 [비밀],[음양사]의 타키타 요지로 감독
흐르는 것은 눈물뿐이 아니다! 영원마저 울리는 감동의 걸작
때는 막부시대 말기. 교토의 한 구석 미부에서 탄생된 신선조에 (수도의 치안을 담당한 국가경찰조직) 모리오카의 남부 번(藩, 에도시대 다이묘가 다스렸던 영지, 주민, 통치기구의 총칭)출신의 요시무라 칸이치로가 입대한다. 그는 순박한 외모와 달리 여러 사람을 베어 본 듯한 뛰어난 칼 솜씨를 지니고 있다.
신입대원 환영식에서 무사다운 기백보다는 고향 자랑을 늘어놓는 칸이치로에게 역겨움을 느낀 사이토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칼을 휘두른다. 그러나 '죽을 수 없다!'며 맞서는 칸이치로에게 기세가 꺾인 사이토는 그냥 "솜씨 좀 보고 싶었다"고 둘러대며 훗날을 기약한다.
그러나 칸이치로는 점점 무사답지 못한 일면을 드러낸다. 사람들에게 일을 해결해 주는 대신 돈을 받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고향에 있는 가족 때문이다. 그의 가족들이 사는 동북 지방은 오랜 기근으로 기아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칸이치로는 그 지역에서 하급무사지만 교관으로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가난은 피해 갈 수 없는 것이었다.
셋째 아이를 몸종으로 들여보내고 자살을 기도한 아내 시츠를 말렸을 때 그는 자신의 칼로 돈을 벌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어릴적 친구이자 조장인 오노 지로에몬의 만류를 뿌리치고 번을 탈출한 칸이치로는 흘러흘러 신선조에 들어왔지만 그가 바라는 건 단 한가지 고향의 아름다운 산천 속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사는것이였다.
그렇게 물과 기름처럼 겉돌던 사이토와 칸이치로는 사이토의 여자 때문에 풀어지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가 존중하는 사이로 변해간다. 바로 그때 신선조의 분열이 현실로 다가온다. 쇼군을 모시며 의를 중시하는 파와 새로운 권력을 잡은 '천황'파로 갈라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선선조를 나온 사이토와는 달리 칸이치로는 녹봉을 배로 주겠다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번을 나와 한번 저버린 의(義)를 두번은 저버릴 수 없다면서 단호히 거절한다. 결국 신선조로 다시 돌아온 사이토는 칸이치로와 함께 반역자들을 제거하게 되지만, 이미 시대의 대세는 멈출 줄 모른다.
교토의 치안을 책임지던 신선조의 임무가 해체되고, 정권을 천황에게 반환하는 대정봉환이 이루어지지만 신선조의 무사들은 자신들이 모셨던 쇼군을 위해 전투에 참여한다. 그러나 자신들이 배신자로 몰리게 되고 천황의 부대 앞에 패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는 말에 갑자기 한 남자가 분연히 칼을 들고 일어선다. 바로 고향에 가족을 묻어둔 칸이치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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