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2021. 1. 5. 21:17MY SPACE/In My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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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은 21세기 최악으로 답답했던 시기였다. 이것이 아직 진행형일 뿐...

1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다. 너무 기가 막히고 딱히 하는 일도 적으니 쓸거리도 없었다. 어디에서 불쑥 튀어나온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전세계가 마비되고, 이제는 청청 구역이었는 지방까지 위협중이다.

이 글을 쓰기전에 2020년 새해 다짐 써놨던 글을 먼저 봤다. 글의 느낌이 우울 했는데 한해 동안 전세계가 공통적인 느낌이었다. 이 와중에도 여러가지 면에서 대박난 사람들은 있었지만... 이런 사람들보면 '인생은 운칠기삼'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먼저 2020년에 다짐 했던 것을 돌아보면 취미생활의 진도는 그닥 나가지 않았다. 관절과 근육 통증 때문에 하나를 지속적으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바이올린, 기타, 글쓰기, 멍때리면서 영화보기를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 서로 다른 근육, 관절을 사용하니 진도는 더뎌도 하루 꾸준히 나름 재미나게 산다.

이제 2021년 생각을 해보련다.

지인들에게 새해인사를 했는데 딱히 생각 나는 문구가 없다. 생존과 생활에 큰 문제가 있는 시대에 뭐라 해줄까 하다 그냥 '식구 수대로 로또 복권 당첨되세요.' 했다. 요즘 로또1등 당첨되봐야 집한채 금액인 어이없는 세상.

다른말을 한다면 이럴 거 같다. '행운과 평안'.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새해 인사카드 그림과 문구를 보니 마땅하게 고를만한 것이 없다. 그저 2021은 '행운과 평안'이 있길 바란다.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먼저 인플레이션. 물가 엄청 오른다. 요즘은 학생들 마저 몇만원은 돈으로 안본다. 정부는 집값은 절대로 불로소득자 투기꾼 때문에 오른 것이지 인플레이션 아니라 주장한다. 지난 금융위기 때는 금융 산업 중심 국가들에게 그나마 제한적인 위기였다. 그때도 무한대로 돈을 풀어 물가 상승을 했지만 한 경제 사이클 지나곤 잠잠해지나 했다.

지난 금융위기때 그 난리를 치고도 여전히 반성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나보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도 여전히 무한 돈풀기를 하고 이 돈은 자본시장으로 흘러 흘러 바다를 이룬다. 금융위기때와 차이라면 전 세계적인 돈풀기라는 것이다.

범 지구 돈풀기 경진대회!

이미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 가격은 로또 복권 가격을 넘어섰고, 금값도 오르고 주식도 오르고 기름 값도 오르고 생필품 가격도 오르고 택배 비용도 오르고, 공공요금, 세금, 보험 덩실덩실 춤을 춘다. 모든 세상이 버블에 갇혔는데 아파트는 투기란다.

오로지 개인들의 힘으로 올라간 주식시장은 안보이나 주택은 왜 투기고 주식은 왜 투자가 되는지 누가 이해를 시켜줬으면 한다. 주택과 주식 둘다 가지고 있으면 착한 투기꾼이라도 되나. 이 논리 없는 정부가 시장 교통정리 의지는 있는지 아니면 선거에만 정신이 팔려있는지... 글을 제대로 끝낼 수 없는 혼돈의 시대다.

한국에서 바이러스 백신 이야기는 오라가락 저 세상 논쟁거리고 여전히 올해는 하던 대로 사는 1년이 되리라본다.

나는 바란다. 우리집의 2021는 그저 '행운과 평안'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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