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야기 : 시장경제를 위하여 몸부림 치는 베트남

2007. 11. 28. 15:07MY SPACE/Photo n Tour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주가 지나면 올해의 마지막 1달이 남는다. 점점 시간의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는데 올해는 더욱더 심하다. 아마 베트남, 라오스, 한국을 빙빙 돌아서 그럴지도...

내가 처음 베트남에 간건 올해 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정부에서는 베트남에 투자하기 위하여 타당성 조사가 필요했는데 내가 그 팀에 선발되어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왔다.

외국에 직접 파견을 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출발하기 전까지 기대와 흥분으로 매우 들떠 있었고, 다른 팀원들중에는 아직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간다는 것에 불안한 표정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결국 베트남행 비행기를 탓고 5시간여만에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는 베트남 정부대표 2명이 마중나왔는데 그 느낌이 출발전에 상상했던 것과는 아주 다르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느낌을 가지고 더군다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만 안통할 뿐 이미 서로 알고 있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약 40분정도 가는동안 수 KM(정확히는 모르지만 상당히 긴)정도 LG의 광고판이 가로등을 대신하여 서있는 모습에서 발전을 위해 몸부림치는 베트남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시장경제에서는 돈이 힘이라는 것을 설득이나 하려는 듯 이름만 들면 모두들 아는 유명기업들의 공장과 광고탑이 들판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아직은 밖이 어둡다. 간간이 차창 밖으로 보이는 거리 풍경은 우리나라의 군,읍 단위의 시골과 비슷하다는 것 외에는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호텔에 내려서 첫번째로 안것은 이곳은 12시 넘어서는 대부분은 상점이 영업을 못한다는 것 뿐. 그리고 아직 사회가 시스템에 대한 개념이 없어 예약한 호텔에서는 예약한 사실조차 모른다는거~ 뭐 그뿐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항에서 꽃을 받고, 자동차로 안내를 받으며, 호텔에 예약이 안되어있다는 사실이 그 후 6개월 후에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로 변해있을 줄은 미처 상상도 못했다.

아직 올해 일을 마무리 하기 위하여 12월쯤 한번더 베트남에 다녀와야 할지도 모른다. 아마 내년에는 그 변화를 기록 하기 힘들정도로 지금의 모습들은 빠르게 사라져갈 것이다. 더 늦기전에 최대한 지금의 느낌을 남겨놓으려 한다.

--베트남편의 연재가 끝나면, 라오스편을 시작합니다.--

2007/08/31 - [문화적 자유/사진, 여행, 골프] - "하노이호텔" 정보, 하노이에 있는 호텔이 아니고 호텔명이 "하노이호텔"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