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의 유래
2011. 12. 21. 19:07ㆍTIPs/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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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팥죽은 겨울에 많이 먹으며, 특히 24절기 중 하나인 동지(冬至) [양력 12월 22일]에 먹는다. 동지팥죽에는 찹쌀을 동그랗게 빚은 새알심을 나이수만큼 넣어 먹었는데, 이 때문에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는 말도 있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민간신앙에서, 빨간색은 귀신들이 두려워하는 색깔이므로 붉은팥으로 끓인 팥죽에는 액운을 물리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팥죽을 끓이고 먹는 풍습은 잡귀가 가져오는 불운이나 전염병을 막기 위한 주술적인 의미가 있었는데, 팥죽을 먹기 전에 집안의 사당에 팥죽을 먼저 올리고, 부엌, 창고, 대문, 마당 등 집안 곳곳에 뿌렸다.
부산시장의 동지팥죽(위키백과사전)
동짓날 팥죽을 쑨 유래는 중국의 고서인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진나라 공공(共工)에게는 망나니 아들이 있었는데, 그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신(疫神:전염병귀신)이 되었다. 본래 잔인했던 그의 품성 때문에 크게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전염병을 막을 방법을 찾던 사람들은 공공의 아들이 살았을 때 팥죽을 싫어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람들이 팥죽을 끓여 집안 곳곳에 뿌리자 전염병이 사라졌고, 그 이후로 팥죽은 모든 잡귀신들이 싫어하는 음식이 되었다.
팥죽을 먹는 풍습에는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 과거 한국사회는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풍작은 항상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다. 팥죽을 먹는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며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며, 낮이 길어진다는 것은 곧 농업이 시작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지에 편히 쉬고 건강한 음식을 나누면서 봄에 경작을 준비하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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