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지방선거와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한 엔지니어적 관점
2011. 12. 5. 03:22ㆍMY SPACE/The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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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26 재보궐 지방선거에 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청되는 이유로 다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수행비서가 이번 디도스의 범행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 최구식
과거 한국은 부정선거로 정권이 물러나는 쓰라린 아픔이 있다.
참고 : 3.15 부정선거에 대하여
여당은 당에서 개입된 사건이 아니라고 대응을 하지않고 있는데 야당은 치밀한 준비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치적인 논쟁이야 어찌되었건 기술적으로 한번 살펴보자.
한나라당의 주장 : 당에서 주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른다.
경찰의 주장 : 한나라당 최구식의 27살 9급 비서가 200여대의 좀비PC를 동원한 범행이다.
민주당의 주장 : 27살짜리 어린애 혼자하기 힘든 범행이다.
먼저 디도스 공격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디도스 공격이란 여러대의 PC로 한곳의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접속 요청하여 서버가 감당하지 못하게 함으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다.
자료 : 위키백과사전
디도스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특별한 요건은 없다. 단지 서버의 능력을 초과하는 트래픽을 요청하면 서버는 다운된다.
그렇다면 이번 선관위를 공격한 디도스의 위력은?
경찰 발표에 의하면 선거전날인 25일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가 필리핀에 있는 업자에게 의뢰하여 26일 200여대의 PC를 동원하여 초당 263MB의 공격이 이루어졌다고만 나온다.
홈페이지는 그대로 두고 DB만 끊는 고난이도 디도스 공격!
디도스 공격 준비도 빠듯할 몇 시간에 홈페이지를 놔두고 DB만 끊어버리는 고도의 디도스 해킹이 이루어진 것이다. 개인적으로 DB 해킹은 알아도 DB 디도스는 처음 처음 들어본다.
초당 100메가 다운로드 시대에 초당 200메가 트래픽 공격을 못버티는 국가기관?
그런데 실제 200여대의 공격으로 초당 253MB 트래픽 공격을 했다는 것은 네트웍/서버를 담당하는 IT기술자들은 많은 의문이 있을 것이다. 그것도 만 하루가 안된 몇 시간에 디도스 공격 준비를 마치고 디도스 방어 시스템있는 국가 기관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한가? 실제로 초당 253MB의 공격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디도스 방어 시스템이 있는 선관위와 우회회선을 담당하는 KT가 막지 못했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용납이 안된다.
KT는 7.7디도스 사건이후 클린존을 상용화하여 원천 봉쇄 하고 있다는 광고를 하고 있고 실제로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KT 클린존이란 서버로 들어오는 패킷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면 방어시스템이 정상트래픽만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참고 : 7.7 디도스 사건 / 인터넷 대란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는 클릭
결론적으로 경찰의 발표는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지 못할 정황만 가득 담고 있다.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한테 허위사실 유포로 겁만주기 보다 정확한 증거인 선관위의 로그파일을 증거에 포함하여 객관적인 증거를 보강하면 허위사실, 괴담은 실시에 사라질 것이다.
조작되지 않은 로그파일이 공개되지 않는 이상 한국사회는 허위사실, 괴담, 부정선거 의혹이 끊이지 않고 내년 총선까지 꼬리를 물 것 같다.
이글을 읽은 블로그 운영자들중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몇(십)만 트래픽 집중되는 파워블로거들은 고작 200백여대의 PC로 국가 기관 서버를 다운 시킨다는 것이 웃음이 날겁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선관위는 일개 블로거들보다 못한 서버를 비싼 돈으로 운영하였거나 KT의 클린존은 허위 과장광고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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