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2. 14:16ㆍMY SPACE/Book
이문열은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절대순수의 신을 찾는 모험끝에 결국 신은 인간의 투영이라는 허무에 빠트려버렸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베르베르는 더 심하다. 신의 목표 지향적 가치관은 인간을 측은하게 여기지도 않고 구원대상으로 보지도 않으며 그 신 자체들도 엄청난 불완전한 존재이다.
인간이 서로 죽이는 것, 통치를 하는 것, 다른 신을 섬기는 것 등은 여기의 신들에겐 관심이 없다.
신이 되기 위한 훈련생들 144명은 지구를 모방하여 만든 실습용 행성인 18호 지구를 대상으로 생명을 다스려나간다. 하지만 인간에 비하여 더 나을 것 없는 신 후보생들의 경쟁과 질투에 18호 지구의 운명이 좌우된다.
총 3부작으로 예정된 "신"은 1부 2권까지 탈고되었다. 과연 최후의 1인은 누구일지, 신중의 신인 절대신은 존재하는지 하루빨리 나머지 책들이 한국에 나오길 기대한다. 완결되지 않은 책을 보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티타토노트, 천사들의제국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르나르의 책들을 읽을 수록 그 사유의 깊이에 대하여 감탄하게 된다. 또한 그의 저작들의 내용은 독립되어 있지 않고 일관된 가치관으로 서로 연결되어있다.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부는 이런 평생의 노력에 대한 신의 보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강대국의 지배, 국가간 동맹, 나홀로 중립에 차이가 있는가!
독재자에 대한 신들의 견해!
신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그것이 궁금하면 이 책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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