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승리호' 감상평

제작비 240억원 저렴한 한국산 SF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한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 여러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합니다. 전세계 1위 집계기록도 있어요. 이하 내용에는 다량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코로나 때문에 상영이 지연되었는데 네플릭스에서 310억원에 판권을 인수해서 공개 했다고 합니다. 제작사는 제작비 건지고 넷플릭스는 1위 작품 하나 얻고 정말 배가 아플 상황이겠어요.

주인공은 무려 송중기, 김태리입니다. 김태리는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장, 송중기는 조종사입니다. 마약상 보스 출신 수배자, 유해진이 목소리 연기한 전투로 로봇이 승무원입니다. 공통적으로 모든 승무원들이 터프, 무대포로 무장하고 있어요.

이야기 소재는 흔한 공해로 망해가는 지구의 대기업이 화성 이주 계획의 전초기지로 지구밖 궤도에 우주 고속도로와 거주지를 독점 운영하는 상황에 음모를 파해쳐가는 과정입니다.

정치 : 지구의 기존 정치세력은 몰락하고 거대기업 하나가 경찰, 행정, 교통, 경제를 통제합니다. 시민과 노동비자로 제한적 활동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노동비자로 우주 쓰레기 청소, 교통 경찰 등 활동을 합니다.

화폐 : 기업의 화폐단위를 사용하고 개인의 계좌는 기업에 연동이되어 수익과 부채가 동시에 상계처리가 됩니다. 그래서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면 돈이 모일 여유가 없고 현대의 레버리지 수익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나노기술 : 기업은 화성으로 이주하기 위하여 테라포밍으로 화성의 환경을 개조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 핵심 기술은 나노로봇이고, 나노로봇이 화성의 생태계를 개조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 : 안드로이드 처럼 로봇, 인공지능, 인공피부, 인공장기 기술을 합하여, 사람을 개조하거나 사람 형태와 같은 로봇이 발전되어 있습니다.

절대악 : 위 나열한 모든 요소를 지배하는 기업의 수장이 절대악으로서 승리호 선원들과 대립구도를 형성합니다. 기업의 수장은 테라포밍 기술을 보유하고서도 지구 환경을 개선하는 대신에 선택받은 자들만을 위한 신세계를 화성에 건설하고자 합니다. 반면 승리호 선원들은 돈으로 시작한 대립을 정의(?)로 마감합니다.

영화는 이 요소가 복합적으로 사용되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터프하고 강한 청소선을 보유한 승리호 승무원들은 우연히 수소폭탄이 내장되어 있다는 어린 소녀와 지내게 되는데, 소녀를 인질 삼아 테러리스트와 거래를 하던 중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 소녀의 비밀과 화성 이주계획의 흑막을 알게됩니다.

결국 지구의 인간을 지킨 자는 승리호도, 소녀도, 기업도 아닌 신이었다는 터무니 없는 결론이지만, 이 신의 정체와 비밀이 무엇인지 직접 영화를 감상하면서 찾아보세요.

제가 본 소감 : 절대악은 영화에서도 무너지진 않았다. 절대악과 신은 그 자체다.

평가점수 : 다시 볼까? 별 5개 중 4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볼까? 별 5개중 5개, 작품성은? 별 5개중 ???

비교평가 :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보다는 재미있고, 가디언즈 갤럭시 보다는 재미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