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가성비 갑 업글 부품

2019. 10. 5. 23:28Hobby/3D Pr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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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만 사면 잉크 충전하 듯 소모품 비용만 사용하며 고장날 때 까지 쭉쭉 뽑으면 되는 줄 알았다. 구매 후 현실은 프린터로 뭔가 한다기 보다 정비소 직원이 된 느낌이다. 제조사에서 출시된 부품 자체가 저가이거나 설계 오류로 레벨이 틀어진다면 과감하게 바꿔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3D 프린터 사용 경험이 아주 적지만 구매하자 마자 발생한 문제는 베드 높이를 지지하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의 문제는 뒷부분에 쓰고 어떤 것으로 바꾸고 효과는 무엇인지부터 써보자.

노란색이 구매한 금형 스프링. 은색이 기본 장착된 스프링

볼펜 스프링 처럼 생긴 은색 스프링이 이번에 구매한 3D 프린터에 기본 장착 된 것이다. 조금 과장하면 볼펜 스프링과 별 차이도 없다. 3D 프린터는 본체, 특히 필라멘트가 안착될 베드의 고정과 수평이 중요한데 약한 스프링 하나가 별별 오류를 만든다.

■ 결국 3D 프린터 사용을 중단하고 금형 스프링을 주문했다. 내경과 외경은 고정이고 길이를 선택하면 길이에 맞게 잘라 보내주는 것 같다.

  • 종류 : 금형 스프링
  • 강도 : CF (노란색)
  • 최대하중 : 8kg
  • 규격 : 4 * 8 * 20, 내경, 외경, 길이 순
  • 실구매가 : 400원/개당,  배송비 2,500원

별로 비싸지도 않은 부품인데도 터무니 없는 품질의 스프링이 순정 부품이라니, 기업이 마진 확보에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는지 감탄스럽기만 하다. 참고로 금형 스프링 구별법을 정리해보면 ...

사진 출처 : 필자가 구매한 매장

강도는 CF 노랑 < CL 파랑 < CM 빨강 < CH 녹색 < CB 갈색 순이다.

■ 교체 효과

  • 당연하게도 위에 나열한 문제들이 대폭 개선되었다. 스프링이 단단하게 수직으로 잘 버텨주고 있고 베드 윗판과 아랫판을 연결한 볼트 두께(외경)와 딱 맞다. 이제 스프링이 지렁이 처럼 휘어질 일은 없어보인다.
  • 강도가 가장 약한 노란색을 설치하였는데 윗 단계 강도의 스프링을 설치해도 될 것 같다. 종류별로 구매해 설치해보려고 한다.
  • 레벨링 유지력이 좋아진 것 뿐만 아니라 레벨링 과정 자체도 안정적이게 되었다.

■ 스프링 때문에 일주일 남짓 동안 발견(발생)한 문제들

  • 레벨 맞추기 위해 동그란 손잡이를 돌리면 스프링이 휘어진다.
  • 사용중 진동, 충격에 의해 다시 휘어져 레벨이 틀어진다.
  • 베드와 본체를 받치는 힘이 약해 위아래, 좌우로 흔들린다.
  • 스프링 길이가 달라 동일 레벨에서 베드를 받쳐주는 힘이 다르다.
  • 볼트의 두께와 스프링의 차이가 너무 크다.
  • 스프링의 힘이 약한 이유로 손잡이가 쉽게 돌아간다. 결국 레벨 유지력이 떨어진다.

이런 문제들이 스프링 4개에서 각각 발생한다. 규칙적인 분포가 있는 오차가 아니므로 수정할 도리가 없다. 모든 문제가 레벨링 오차로 시작해 출력물 불량으로 끝난다.

심지어 한쪽이 떠 있기도 하다. 볼트 외경과 스프링 내경 차이가 크고 스프링이 낭창낭창해서 당연한 현상이다. 당연하다고 용인해 줄 현상이 아니다. 이 부분 높낮이 조절 손잡이는 전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있다. 저 손잡이를 부르는 용어가 있던데 그건 모르겠다.

금형스프링으로 교체 후

금형스프링으로 교체 후 모습이다. 스프링과 볼트의 간격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당연히 스프링 흔들림 없고, 강도 또한 높아서 베드 잘 지지해 준다. 교체후 1주 아직 레벨 다시 잡아준 적이 없다.

빨간색 강도 스프링 써본 분들 후기도 좋다고 한다. 싸니까 노란색 ~ 빨간색 종류별로 테스트해도 안말린다.

3D 프린터를 구매 전 스프링부터 사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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