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9와 아이패드프로 사용 경험담

2023. 8. 3. 21:32TIPs/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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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태블릿은 갤럭시탭7이었다. 무려 2대! 첫번째는 켜지지 않아 환불하고 두번째는 액정 불량이라 환불하여 갤럭시탭에 대한 기억은 나락으로 간지 오래다. 웬만해서는 갤럭시탭은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 같긴하다.

아무튼 태블릿이 필요하여 구매 가능한 제품이 애플 제품으로 좁혀지고 말았다. 단지 어느 정도 수준의 아이패드를 구매해야 할지 선택만 남았을뿐.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9

 

첫번째 아이패드는 9로 점찍었다. 제품 수령 후 첫 느낌은 그저 감탄만 나왔다. 갤럭시탭7에서 두번 연속 환불 사건 겪은 후여서 느낌이 더 컸을 수도 있었지만 갤럭시탭 가격 1/2인 아이패드9가 오히려 성능이 더 나은 느낌이었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내 수준의 모든 작업을 다 받아주는 버벅이지 않는 성능, 뛰어난 화질, 아이클라우드와 연동시 절약되는 메모리 등이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로 교체화게된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1. 외장 저장창치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부품을 추가 구매해야 한다는 것.

2. 내장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면 아이클라우드 동기화 성능과 효용성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것.

이 두가지였다.

두번째 단점 조금 더 설명하자면,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아이패드를 아이클라우드에 사진, 동영상을 동기화하기 위해서는 아이패드 내부 저장공간에 먼저 파일들이 복사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 저장공간이 10기가 남아 있는데 20기가 용량 사진들을 아이클라우드에 올리기 위해서는 10기가 한참 안쪽 크기로 분할하여 여러번 작업해야한다. 내가 체감한 아이클라우드의 동기화 속도는 며느리도 모르는 고무줄 속도다. 동기화 시간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히 답답한 사용환경이었다.

 

아이패드 프로 11

 

아이패드9를 대신할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11로 결정했다. 아이패드 프로 11 첫 느낌은 "아이패드 9랑 뭔차이지?"였다. 외부 디자인 빼고 일상 성능에서는 큰 체감이 없다. 설정 메뉴를 보니 아이패드9 보다는 좀더 세분화된 것이 더 있긴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성능 테스트로 많이 이용되는 '원신'을 실행시켜보니 아이패드9 보다 옵션이 아주 많이 올라가긴 한다. 발열도 비례해서 더 많이 나는 느낌이었고.

아이패드 프로 기본 용량은 128기가이다. 하루 또는 일주일에 촬영하는 용량이 커봐야 몇십 기가 되긴 힘드니 이제 사진, 동영상 동기화에는 숨통이 트였다. 누가 나한테 '아이패드9와 아이패드프로11의 가격 차이 만큼 성능 차이도 나는가?' 라고 물으면 '절대로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정기적으로 파일 복사 할 일 없고,

스피커가 한쪽만 있다는 것이 용서되고,

가격 부담없고 화질 좋고, 성능 좋은 태블릿을 원한다면

기필코 아이패드9다.

스피커가 맘에 안들면 아이패드 에어다.

 

아이패드9는 다음 제품군 발표되면 단종될 듯 싶다. 이젠 40만원짜리 쓸만한 태블릿은 다시 못 볼듯하다. 혹여나 누가 이 글을 읽고 아이패드9를 산다면 아이패드 에어를 권하고 싶다. USB C타입 단자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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