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신작 [뮤 레전드] 리뷰, 부제 게임에도 명품이 있다.

2017. 3. 28. 20:02Resource/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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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 레전드] 리뷰, 부제 게임에도 명품이 있다. ■

뮤는 웹젠의 넘버원 IP죠. 한때 리니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mmorpg였는데 그 뮤라는 이름을 사용해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출시 했습니다.

게임의 장르는 핵앤슬러시 mmprpg. 빠른 진행과 타격감으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그런 종류 입니다. 과금과 각종 버프를 챙기면 만랩은 무려 반나절도 안되어 가능합니다. 만랩 이후로는 계속된 파~~ 밍.

특이한 클래스는 없고 캐릭 생성하면 화려한 소개 영상이 있습니다. 신경좀 많이 써보이는 영상인데 2번째 캐릭부터는 지겨운 부분입니다. 만랩까지는 팟플이 거의 필요없고 메인퀘와 메인퀘 NPC 주변 서브퀘를 진행합니다. 초반부터 만랩까지 꾸준하게 던전퀘가 있는데 솔플로 충분히 진행가능하고 만랩 이후에 이런 던전에서 파밍을 하게 됩니다. 만랩 이후에는 파티 비중이 너무 높아 팟 구성하는데 시간 소요도 많습니다. 글로벌 서버나 대륙별 서버 시스템이라면 문제될 것은 없겠지만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로 봐서는 라이트 유저들이 언제까지 플레이 가능한 시기가 될지는...

게임 전반적인 분위기와 시스템은 디아블로3입니다. 스마트폰 모서리가 각졌다고 소송거는 회사도 있는데 이정도면 빼박 표절이죠. 던전 내부의 사운드, 성우 목소리까지 분위기가 디아블로3 입니다. 이런 표절 부분 때문에 아주 격하게 거부감을 표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보이네요. 어설프게 독창성을 발휘하느니 검증된 모델 가져다 잘 베끼는 것도 실력이죠. 심지어 스토리 진행중 혼자 중얼거리는 모습, 보스들의 디자인까지 분위기가 디아3와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만랩이후 파밍해야 할 종류가 아주 많다는 겁니다. 파밍 종류가 많은 것은 중국 게임의 특징이죠. 장비와 장비에 부가된 여러 옵션들, 캐릭자체의 특성을, 악세사리들, 팻 등 전투력을 올려주는 요소가 많습니다. 게임 매니아들은 할 것이 많다라고 받아들이는 반면 현질없이는 아주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2중 과금 3중 과금 문제야 한국 게임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코스튬에도 스탯이 붙어 있는 황당함에 할말을 잊습니다.

이 게임을 보고 있으면 다시 한번 한국 게임사 개발 능력에 감탄 합니다. 프로그래머는 없고 코더만 있는 한국 현실. 네트워크, 서버 전문가라도 제대로 된 사람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게임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갑작스런 서버 재부팅에 대처안 터무니 없는 공지, 스킬 수정 후 하루도 안되어 롤백 시키는 조정, 게임내 텍스트와 음향의 언발란스 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개발중 버전의 품질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현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게시판을 보면 게임을 실드치며 격렬하게 옹호 하는 사람이 타 게임에 비해서 많이 보입니다. 아이템 판매자들 입장에서는 게임을 띄워야 조금이라도 수익을 보기 때문에 판매자가 인터넷 방송에도 진출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게임이 재미있느냐는 이야기보다 시간당 얼마 버느냐라는 알바 사이트에서 볼 법한 글이 게임 사이트에 올라오는 중입니다. 취업 안되는 헬조선 백수들을 위한 웹젠의 선물 쯤으로 변신중입니다.

현거래와 디아3 문제를 제외하고 단순하게 게임만으로 본 뮤 레전더의 게임성을 별 점수로 주자면 5점 만점에

- 최적화 0

- 그래픽 3

- 스토리 0

- 타격감 5

- 재미 3

장르에 걸맞게 타격감은 좋은 점수 주고 싶습니다. 재미는 만랩과 파밍 던전들 한번씩 해볼 때 까지는 할만합니다. 몇번하면 지겨움. 스토리는 없고 보스몹의 존재감이 전무하니 단지 파밍말고 기타 재미 요소가 없습니다. 파밍의 흐름을 끌어갈 맵, 사운드, 동영상, 성우 목소리가 서로 언발란스. 일관된 분위기를 만들지 못합니다. 디아3 분위기 만들어 내는 성우와 기타 성우의 목소리에 이질감이 있어 갑자기 다른 게임하는 착각도 발생합니다.

- 만랩까지 한번 플레이는 할만 함

- 파밍 컨텐츠는 한번 하면 지겨워짐

- 파티 비중이 지나치게 높음

- 고정적으로 팟 구성이 가능한 환경이면 덜 지루하게 플레이 가능

- 게임을 하면 디아블로3를 하고 싶어짐

명품이 있어야 짝퉁도 존재합니다. 잘 만들진 짝퉁은 명품보다 더 인기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잘 만들어진 짝퉁은 '실수'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검증된 실력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품질마저 어설픈 짝퉁은 '그러니까 짝퉁' 으로 밖에 취급을 못받는 것이죠.

뮤 레전드를 하면서 가장 큰 느낌은 '디아블로3가 정말 잘 만든 게임이었네'라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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